21일 9시 현재 703명 서산의료원 등서 검사
  • ▲ 한화토탈 대산공장.ⓒ한화토탈
    ▲ 한화토탈 대산공장.ⓒ한화토탈
    지난 17, 18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한화 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급증했다.

    21일 한화 토탈과 서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화 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 19일 주민 320명이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20일과 21일 473명이 병원을 찾는 등 지금까지 모두 703명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한화 토탈 직원 8명이 사고 당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이상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시 관계자는 “한화 토탈 유증기 유출과 관련해 주민들이 구토와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703명이 서산의료원과 551명, 중앙병원 110명, 기타 병원에서 42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타나났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토탈 대산공장에는 환경부와 노동부 등 감독기관 직원들이 상주하며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한화 토탈 대산공장은 지난 17일 낮 12시 30분께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된 데 이어 18일 오전 5시 40분에도 재차 유중기가 유출돼 19일 오후까지 320여 명의 주민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피부 자극 등의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한화 토탈은 지난 18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내고 “피해 주민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