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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주민 등 320여명 치료 ‘파장’

한화, “주민 등 빠른 쾌유” 사과… 18일 또 유출
“사고 발생 지역 가동 중단… 재발방지대책 마련”

입력 2019-05-22 17:33

▲ 한화 토탈 충남 대산공장에서 지난 17일 유증기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19일까지 320여 명의 주민들이 병원에서 어지러움증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대산공장은 18일 새벽에 유증기가 또다시 유출됐다.사진은 기름 찌꺼기가 섞인 붉은 유증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KBS뉴스 캡처

한화 토탈 충남 대산공장에서 지난 17일 유증기가 유출된데 이어 18일 새벽에 또다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주민들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유증기 유출로 인해 주민들과 협력업체 직원 32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토탈 대산공장은 지난 17일 낮 12시 30분께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된 데 이어 18일 오전 5시 40분에도 재차 유중기가 유출돼 19일 오후까지 320여 명의 주민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피부 자극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는 평소에도 인근주민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증세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데다 한화 토탈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20일 넘게 전면 파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산공장에 위험시설이 밀집한 석유화학 단지의 안전관리에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증기 유출 사고를 일으킨 한화 토탈은 19일 “대산공장에서 유증기 유출사고로 지역주민‧협력업체와 주변 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 회사는 “특히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사과하며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유증기 사고와 관련, 한화 토탈은 “이번 사고는 공장 내 저장탱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행한 것”이라며 “당사는 서산시 소방 관계부처와 협조 아래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 토탈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날 한화 토탈 대산공장을 찾아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회사 측 관계자와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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