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유

로고

상상나라 ‘제주탐나라공화국’ 6년만에 ‘문 열다’

강우현 대표 “오늘부터 살살 슬그머니 문을 연다”
17일 영천시와 상생언약‧국제세라믹스워크숍 등 진행

입력 2019-05-21 18:25

▲ 상상나라 제주 탐나라공화국 개국이 건설 6년 만에 17일 이뤄졌다. 이날 영천 나무로 만든 영천다리에서 강우현 대표와 최기문 영천시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리를 건너고 있다. 강우현 대표가 영천 은하수 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상상나라 ‘제주탐나라공화국’이 마침내 개국을 단행했다.

6년 간 ‘개국 준비’를 해온 탐나라 ‘상상그룹 탐나라 공화국’(대표 강우현‧제주시 제주시 한림읍 한창로 897)이 17일 제주 국제세라믹스 워크숍을 시작으로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강우현 탐나라 공화국 대표는 “탐나라 공화국이 상상나라 꼴을 갖추어 간다. 17일부터 보세구역이 문을 열고 국빈으로 초청한다”며 공식 개국을 선언했다.

탐나라 공화국은 이날 △제주 국제세라믹스 워크숍 개막식 △남이장국 제주 오름 도당굿 △경북 영천 은하수길 개통 및 영천 삼휴정‧영천 쉼표 제막식 △현무암 장작가마 입화식 △영천 한우 자랑만찬 등 개국 첫날 행사를 진행했다.

▲ 제주 탐나라 공화국에서 영천 삼휴정 제막식을 가진뒤 강우현 대표(우)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정원 기자

공식 행사에 앞서 탐나라 공화국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 이명옥 선생이 ‘탐나라 공화국 한라산 제주 오름 도당굿’을 하며 탐나라 공화국의 안위와 번영을 빌었다. 

제주 국제세라믹스 워크숍에는 미국과 일본, 터키, 중국 등 7개 나라에서 참여했다. 

강 대표는 “오늘부터 살살 연다. 슬그머니 문을 여는 날”이라며 밝혔다.

이어 “오늘은 슬그머니 열고 며칠 지나서는 ‘벌써 열었는데요’라고 말하려고 한다. 앞으로 이렇게 조용하게,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홍보 전략을 밝히며 “탐나라 공화국은 매달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따로 프로그램이 없다. 언제든지 오면 된다. 인터넷에 탐나라 공화국을 치면 된다. ‘네버 엔딩(Never Ending)’, 끝없이 계속해서 해 나간다”며 돌을 던져놓고 길을 묻는 ‘투석문로(投石問路)’식 상상경영을 계속할 뜻을 전했다.

▲ 제주 탐나라 공화국 용광로에서 녹아 있는 돌(1500도)을 꺼내 작품(라바스톤)을 만들고 있다.ⓒ김정원 기자

특히 탐나라 공화국은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 은하수길’ 개통식을 가졌다. 

강 대표는 “영천에서 겨울에 벌목한 나무를 켜서 보낸 것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영천 다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다리 건설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탐나라 공화국과 영천시는 상생언약 협약 및 ‘영천 삼휴정’‧‘영천쉼표’ 제막식을 가졌다.

탐나라 공화국 영천 은하수길 개통식에서 강 대표는 “인당수 영천 다리와 정자를 만들었는데, ‘삼휴정’은 영천에 삼휴정을 따서 지었다. 이는 별 빛 보면서 쉬고, 포도밭 농장 걸으며 보며 쉬고, 영천 한우 먹으며 쉬었다가 오라는 뜻에서 ‘영천 삼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탐나라 공화국 상상그룹과 영천시는 상호 관광발전 도모 및 영천시 관광발전, 영천 농산물 홍보 등을 골자로 한 상호 간 상생 관광 실현을 위한 ‘문화관광 상생 언약’을 협약했다.

▲ 제주 세계도자워크숍에 참석한 외국 작가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최 시장은 협약식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면서 5월의 제주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에, 탐나라 공화국의 예술적 변화, 강우현 대표님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등 세 번의 감동을 받았다. 감동의 길에 영천시가 함께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무지에 생명의 스토리를 싹 틔운 탐나라 공화국을 보니까 그동안 강 대표와 직원들의 흘렸을 땀방울이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은하수 길에 적힌 한 자 한 자 별을 헤아리며 쉬고, 과수원 길을 걸으며 쉬고, 쉬는 날은 영천 한우를 먹으며 회식하는 날이라는 의미의 영천 삼휴정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며 강 대표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영천시는 포은 정몽주 선생,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3인의 선현을 배출한 충효문화의 자원과 한우, 별, 한방산업 등 지역특색이 묻어나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라는 최 시장은 “여기에 강 대표가 영천에 대한 열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상상이 더해진다면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공식행사에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3만여 평에 조성된 각종 시설물을 소개하는 투어에 나서 하나하나 설치과정에 담긴 의미와 스토리를 설명했다.  

▲ 제주 탐나라 공화국 개국을 맞아 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 이명옥 선생이 ‘탐나라 공화국 한라산 제주 오름 도당굿’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강 대표는 “건물은 합법적인 건물인데 잠시 공사를 중단하고 책이 하도 많아 남이 버리는 책  30만권을 모았다. 책을 잘 정리해 놓으니까 사람들은 도서관을 하지만 우리는 창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회사가 내게 전화를 걸어 ‘안 쓰는 타일이 있는데 필요하냐’고 해서 필요하다고 말하면 운반비를 내가 내야 된다. 그래서 안 필요한데 처치 곤란하면 보내달라고 했더니 그 회사가 운반비(600여만 원)를 부담하면서 타일을 보내줬다”고 도서관 바닥 타일을 설치한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하늘이 하나라는데 착안한 돌탑에는 구멍이 아니라 가운데 12만 원을 들여 거울을 설치해 구멍을 뚫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머리는 장식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관광 포인트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지나가면 포인트가 되는 것”이라며 여전히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말했다. 

탐나라 공화국 개국 첫날 최기문 영천시장과 영천시 간부 공무원, 영천시 한우협회 관계자, 송강호 전 강원도경찰청장(변호사), 강동우 제주 한라마협회장, 김병준 제주 홍익호텔대표이사, 최기중 서산축협조합장, 이종태 청주 본정 대표이사, 동서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개국을 축하했다. 

▲ 제주 탐나라 공화국에서 국제 세라믹스 워크숍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김정원 기자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뉴데일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