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밭서 재배, 향·식감·저장성 우수학교급식·로컬푸드 전량 납품
  • ▲ 횡성군 가담마을에 파종된 마늘이 싹을 튀운 모습.ⓒ횡성군
    ▲ 횡성군 가담마을에 파종된 마늘이 싹을 튀운 모습.ⓒ횡성군

    강원 횡성군이 가담마을에서 재배되는 황토마늘을 ‘마을특화사업’으로 육성한다.

    횡성지역에서 유일하게 마늘이 재배되고 있는 ‘가담마을’은 황토 질이 풍부하고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 맵지 않고 저장성이 좋다.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향과 식감이 좋아 오래 전부터 기능성 마늘로 인정받아 왔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7000만원(국비 포함)을 들여 트랙터, 마늘파종기 등 장비를 확보하고 ‘씨 마늘’ 보관·건조시설 4곳을 설치해 안정적인 파종과 재배에 도움을 준다.

    가담마을 마늘농가는 30농가, 4.5㏊로 매년 50t 정도를 수확하고 있다.

    센터는 가담마을에서 생산되는 마늘 전량을 위생적인 ‘깐 마늘’로 바꿔 관내 학교급식과 로컬푸드매장,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친환경농산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가담마을 마늘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마늘로 알리신과 총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른 품종보다 30% 많고 마늘 꼭지 부분이 녹색을 띠고 있다.

    ‘씨 마늘’은 제주도에서 재배된 마늘을 7월에 구입·저장했다 10월에 심는다.
     
    임종완 농기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생산량은 적지만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마을단위 자원을 개발한 특화사업으로 개발하기에 충분한 메리트와 경쟁력이 있다”면서 “횡성한우의 명성에 걸 맞는 마늘생산으로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되는 마을 자원개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