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태 유지한 채 모니터링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 ▲ 이춘희 세종시장이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 보 철거와 관련, 시간을 두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 보 철거와 관련, 시간을 두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보 철거 결정과 관련,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만큼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단체, 언론 보도 등 각계의 여론을 토대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보 해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모니터링을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를 해체하거나 상시 개방할 경우 도시 유지관리에 필요한 용수확보 방안과 친수기능 유지 등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 세종보 모습.ⓒ김동식 기자
    ▲ 세종보 모습.ⓒ김동식 기자

    특히 “결론적으로 세종보 해체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보 기능 유지와 상시개방 해체, 홍·갈수기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정밀하게 모니터링해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생태복원 등 환경적인 면 뿐 아니라 도시의 유지관리를 위한 용수확보와 시민들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경관 유지, 친수 공간제공 등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시는 이러한 입장을 정리해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 이라며 “6월 출범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