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화학물질 탈취·흡착, 대장균·폐렴균 항균 효과 알려져
  • ▲ 일라이트 광석.ⓒ충북도
    ▲ 일라이트 광석.ⓒ충북도

    충북도와 영동군이 천연 광물 소재 ‘일라이트’를 고부가가치 산업 종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일 충북도와 영동군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구축을 위한 총사업비 140억 원 가운데 2020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9억 원 반영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는 일라이트 소재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화하기 위해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지역 일라이트 매장량은 수백만t에서 5억t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제성을 갖춘 일라이트 광산이 보전된 지역은 충북 영동군이 유일하며 전국 최대 규모다.

    일라이트 소재는 음이온 및 원적외선이 방출되며, 벤젠·톨루엔·포름알데하이드·암모니아 등 유해 화학물질의 탈취·흡착 효과, 대장균·폐렴균 등의 항균 효과, 환경표지 인증 기준에 적합한 유해물질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군 내 일라이트 광산업체는 용궁, 한울, 대양, 옥인 등 4곳이며 관련업체는 전국적으로 35개소가 있다.

    그동안 일라이트 소재는 내화재, 도기, 타일 등 요업원료와 토양개량제, 비누 등 생활용품에 소량으로 활용되어 왔다.

    충북도는 일라이트가 앞으로 화장·의약품 원료 및 건강용품(입욕제, 크림)과 세라믹 소재, 융·복합 제품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확대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는 일라이트에 대한 생물학적 안전성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세포독성검사,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 기초 연구를 수행해 왔다.

    산업적 활용성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앞으로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제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영동군은 일라이트 산업화를 통한 지역이미지를 브랜드화 할 수 있고, 레인보우 힐링타운과 연계한 힐링·소재·교육의 다양한 콘텐츠 연계사업을 펼칠 수 있다.

    충북도 최응기 바이오산업과장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기반구축을 위한 국회 방문 등 정부예산 확보에 노력 중”이라며,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료용품, 뷰티케어용품 및 생활용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일라이트 천연광물을 소재로 한 고부가가치제품 기술개발에 충북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