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고령자 보청기 시장 소비자 지향적 ‘개선방안’ 마련
  • ▲ 고령자 의료기기 분야 소비자상담(2013~2017년)ⓒ한국소비자원
    ▲ 고령자 의료기기 분야 소비자상담(2013~2017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고령자 의료기기 중 보청기 시장의 소비자 지향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유관부처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 고령자 의료기기 소비자 상담 총 3562건 중 가장 많은 품목으로 보청기가 1위(681건, 19.1%)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고령자 의료기기, 보청기 시장 소비자문제 개선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령 인구의 증가 및 정부지원 확대로 보청기시장 규모가 급속히 증대되고 있으나 동 시장 관련 소비자 정보가 부족하고 품질 서비스 기준이 미흡해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 ▲ 60세 이상 고령자의 보청기 관련 소비자상담 사유(2013-2017)ⓒ한국소비자원
    ▲ 60세 이상 고령자의 보청기 관련 소비자상담 사유(2013-2017)ⓒ한국소비자원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보청기 구매·사용과 관련한 난청 진단, 보청기 정부지원제도 활용, 올바른 판매점 선택, 소비자피해 발생 시 대응방법 등 종합적 정보가 제시된 ‘어르신 소비생활 꿀팁(보청기편)’을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제작하고 지자체 등에 1만부 이상을 배포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고령난청 장애인에 대해 현재 ‘한쪽 귀 보청기로 선택을  제한’한 것을 필요 시 ‘양쪽 귀 보청기 선택 가능 건강보험급여 범위 확대’ △보청기 검수확인서 양식의 소비자 편의성 개선 △무료 지원되는 고령자 치매 검진에 난청 검사 추가를 통한 국민청력관리 강화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유하고 동 시장의 향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오는 29일 서울 엘타워에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기술표준원 등 유관부처 및 한국보청기협회, 대한노인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의회를 갖는다.

    이희숙 원장은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사회적 배려계층 보호 및 정부 정책의 소비자지향성 제고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