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소년 의회교실 열어 “미래 정치무대 경험”
  • ▲ 19일 충북도의회가 마련한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충북도의회
    ▲ 19일 충북도의회가 마련한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의회를 개방해 초등학생들에게 의정 활동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충북도의회는 19일 청주시 오창·경산초 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 원리를 체험하는 의정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여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돼 학교 복지 증진 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했다.

    정현규 학생 등 4명은 ‘솜방망이 처벌을 없애자’, ‘초등학생 SNS 악성 댓글 관리’,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 운동장 통행금지’ 등을 건의안으로 처리했다.

    또한, 최설윤 학생 등 4명은 ‘남녀초등학생, 화장을 해도 괜찮을까?’, ‘우리 생활 속 성차별, 이대로 괜찮은가?’, ‘유트브, 독인가? 약인가?’, ‘청소년들의 언어 습관 이대로 좋은가?’ 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노유빈·송채은 학생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례안’과 ‘학생 SNS 사용 금지 조례안’을 발의하고 찬·반 토론을 벌이는 등 알찬 체험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처럼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생활에서 직접 겪은 불필요하거나 개선하고 싶은 사항들을 중심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조례안을 심의하는 등 의회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의회교실에는 학교 소재의 지역구 의원인 이의영·박상돈 의원이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진형 사무처장은 “미래의 유권자인 청소년이 이번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의회교실은 도내 각 학교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교육청에 참여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이번으로 66회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