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에어로K 항공면허 취득·중국 항공사 노선 개설 지원 요청 등 환경 변화
  • 충북도의회 본관.ⓒ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본관.ⓒ충북도의회

    “청주공항지원특별위원회 이번엔 제대로 해보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의회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별위원회’(청주공항지원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6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17~30일 제372회 임시회에서 청주공항지원 특위가 구성된다.

    충북도의회의 이번 청주공항지원 특위 구성은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가항공사(LCC) ‘에어로 K’가 항공운송면허를 받은데 이어 중국 화물운송업체들이 청주공항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에어로K는 늦어도 올 연말까지 항공기 등 제반 요건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도 청주공항 이용을 위해 최근 장선배 충북도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장 의장은 권한 범위 내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인근 충북경제자유구역 ‘에어로 폴리스’지구가 항공물류 업계의 쇄도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특위 구성의 요인이 됐다.

    에어로 폴리스는 항공정비(MRO) 산업을 위해 개발됐지만 아시아나 항공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김포공항도 수용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대체 공항으로서의 청주공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F-35스텔스 전투기가 청주 17전투비행단에 합류하면서 다시금 청주공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공항의 가치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고, 충북도의회의 역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의회는 17일 오전 임시회 시작 전 조례안이 아닌 결의안을 작성해 임시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선임도 이날 하기로 했다.

    장 도의장은 “에어로케이의 항공운송면허 취득으로 청주국제공항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민의 열망과 눈높이에 맞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청주공항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 외에 이숙애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1)이 ‘학교 유지‧보수 관리 계약, 학교 무선망구축과 태블릿 컴퓨터 구매, 단재초등학교 신축, 충북도 스쿨 미투 발생 현황 및 처리 결과’, 박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3)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 충북이전 기관‧기업 직원 자녀들의 도내 고교 입학 지원방안, 교원대 부설고 오송 이전, 공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교육의 정책조화’ 등에 대한 대집행부 질문을 이어간다.

    또한, 정상교(더불어민주당·충주시1)·송미애(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연종석(더불어민주당·증평군)·이수완(더불어민주당·진천2)·이의영(청주12) 의원 등 5명이 5분 자유발언을 한다.

    이와 함께, 하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보은)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근로자 권리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15건 및 도지사가 제출한 ‘충청북도 남‧북부권 발전협의회 및 발전포럼 구성운영 조례안’ 등 5건, 도교육감이 제출한 ‘2019년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4건을 비롯해 총 24건이 이번 회기 중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