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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미세먼지, ‘중국發’ 등 외부요인 영향 크다

道, 화력발전소 주변 기후환경 영향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대기오염물질 기원·기여도 계절별 추정…중국 유입 비율↑
타 시도·국외 유입 물질경오 역추적 퍼센트 환산

입력 2019-04-15 00:20

▲ 10일 충남도에서 열린 화력발전소 주변 기후환경 영향 용역 최종보고회.ⓒ충남도

충남지역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중국 등 국경 밖에서 넘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0일 도청에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 영향 연구용역(2차년도)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2016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 영향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충남도는 연구용역은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대기환경정보 구축) △대전대학교(대기질측정분석) △한국품질재단(지역자원시설세 세수 전망) △강원대학교(생태환경 모니터링) 등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당진시 2개 지점에 대기질 샘플링을 설치, 계절별 4회에 걸쳐(4·7·10·1월) 안정동위원소 탄소(c), 납(pd) 등 국외 대기오염물질 원인별 기원을 측정했다.

측정 방법은 충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외한 타 시·도 및 국외 유입 물질 경로를 역추적해 퍼센트(%)로 환산했다.

그 결과 △봄에는 중국 중북·중남·동북 77.5% △여름에는 경상도 등 국내 63.3% △가을에는 중국 동북·산둥성·중북 71.3% △겨울에는 중국 중북·동북·기타 100% 등 여름철을 제외한 봄·가을·겨울철 중국 방향에서 도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 봄철에는 중국 중북(37.5%)을 비롯한 중남(24.5%), 동북(15.5%), 강원도(22.5%) 등의 지역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충남으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고, 가을철은 중국 동북(38.7%), 몽골(28.7%), 중국 산둥성(23.3%), 중북(9.3%) 등의 지역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날아왔다.

겨울철 역시 중국 중북(51.9%), 동북(21.2%), 중국 기타지역 26.9%)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반면 여름철은 해상 등 자연 36.7%, 경상도 30.3%, 충북·강원도 21.8%, 전남 11.2% 등 국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순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품질재단은 지역자원시설세 세수 전망 및 운용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노후석탄 14기를 폐지 후 재생에너지로 전환 시 2025년이면 335억원,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 시 1403억원(세율 1원/kWh으로 상향 시)의 세수가 확충될 것으로 분석했다.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곤충, 포유류, 어류 등에 대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한 강원대는 수달은 당진과 보령에서, 삵은 팔봉산과 보령, 서천에서 각각 무인카메라와 배설물, 발자국 등으로 감식해 발견했다.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는 “연구결과 발전소의 대기오염 영향 규명 등 일부 정책화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도정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사·연구 자료 누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일부터 7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 화력발전소 발전용량을 80%로 줄였다. 

이에 대한 모델링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최대 저감률은 3%에서 8.9%를 보여 7일간 평균 최대 5.2%의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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