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처리시설 운영·태양광 설치로 연 2억 절감
  • ▲ 청주시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청주시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 청주시가 수돗물 생산비 절감에 힘을 쏟고 있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지북정수장은 상수원인 대청호로부터 취수된 원수를 물리·화학적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하루 12만 5000t의 수돗물을 청주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따른 전기료, 정수약품 구입비 등의 생산비 증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 전력사용량이 많은 고도처리시설에 대한 전력비 절감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고도처리시설은 오존발생기가 있는 오존접촉조와 활성탄흡착지의 두 공정으로 구성돼 있어 고전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오존접촉조의 경우, 오존 생산에 고전압의 오존발생기를 여러 대를 운영해, 연간 1억 2000만 원의 전력비가 소요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활성탄흡착지는 연중 상시 가동하되 오존접촉조는 고품질 수돗물의 생산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가동시점 및 기간을 특정해 가동하는 것으로 운영방법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고도처리시설에서만 약 6000만 원의 전기료와 액체산소 구입비 약 2000만 원을 절감하고, 탄소배출권 구입 예산도 약 50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재생 청정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설도 설치했다.

    지북정수장은 2018년에 발전용량 320kW에 이어 2019년에도 490kW용량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준공시점인 하반기부터는 총 발전용량 810kW의 태양광 시설을 갖추고, 연간 1043MW의 전기를 생산·사용하게 돼 연간 1억 3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수도사업본부 남붕우 정수과장은 “앞으로도 명품 수돗물의 생산과 더불어 업무효율(가성비) 증대와 예산절감을 적극 추진해 함께 웃는 청주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