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일 만에 2만3천명, 1일 평균 2300명 탑승‘봄의 향연’ 청풍호 벚꽃, 이번주 만개
  • ▲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제천시
    ▲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제천시
    지난달 개통한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10일 만에 2만3000여명, 1일 평균 23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통한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지난 주말인 7일까지 모두 2만3000여명의 탑승객이 케이블카를 즐겼다.

    특히 청풍호 벚꽃축제를 맞아 지난 주말인 6, 7일에는 1만576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리면서 일일 탑승 기록을 세웠다.

    시는 전국 유일하게 내륙 정상에서 산과 바다(청풍호)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는 제천의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올 탑승객 목표 1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펼쳐지는 청풍호 벚꽃축제가 이번 주 만개를 보이면서 봄철 상춘객들의 발길이 제천으로 밀려들 것으로 본다. 

    청풍호 케이블카는 10인승 곤돌라 43대가 운행되며 출발지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를 8분 만에 오를 수 있다.

    곤돌라는 일반 캐빈 33대, 크리스탈(바닥 투명유리)캐빈 10대가 운영돼 캐빈에 따라 스릴과 느낌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비봉산 정상(531m)에 오른 관광객들은 막힘이 없는 청풍호를 감상하며 마치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정상에는 700m길이의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 ▲ 청풍면 물태리 일원 벚꽃이 만개한 모습.ⓒ제천시
    ▲ 청풍면 물태리 일원 벚꽃이 만개한 모습.ⓒ제천시
    승차장 입구에는 360도 회전하는 4D 유료상영관 ‘CINEMA 360영상관’이 조성돼 우주의 탄생과 청풍의 사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제천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을 제천 도심으로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개장을 시작으로 비봉산 정상까지 왕복 2.9km 운영되는 모노레일과 유람선, 올 하반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수상비행기 등과 연계해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관광케이블카는 대부분 남쪽 바다를 배경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개장으로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이 용이해 중부내륙권 관광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청풍로프웨이케이블카는 탑승객에게 의림지역사박물관 무료입장권과 2인 입장 시, 5000원권 제천화폐를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