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야”…동탄~청주공항·감곡~청주공항노선
  •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도가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계 지선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관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국가 철도망 계획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이 지사는 “중부내륙철도에 대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충분히 설명하고,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안성~청주공항’ 노선과 ‘감곡~청주공항’ 노선이 함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경기 남부권에서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근간이 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시와 청주시, 진천군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지난 달 28일 체결했다.

    경유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으로 시작점은 동탄역 인근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진천은 충북혁신도시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경유하도록 해 신도시의 활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총 연장 95㎞에 3조5000억 원이 투입돼 2021년부터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인천공항이 포화상태인 데다 경기남부권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데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에 집중, 청주는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여기에 중부내륙철도에 지선을 만들어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사업도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감곡~청주공항 노선은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에서 국가대표선수촌~진천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것으로, 진천혁신도시부터 청주공항까지는 동탄~청구공항 노선과 구간이 겹친다.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고 했지만 뒤로 미뤄진 사업이다.

    수도권 동부와 강원 남부권 일부 이용객이 표적이다.

    충북도는 감곡에서~혁신도시~국가대표선수촌~청주공항까지 약 47㎞에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약 10년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회에 반영시키는 작업이 우선이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기획재정부가 4월 추경편성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만큼 이들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할 수 논리를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예타와 설계·검토에만 5년여가 소요되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일단 이들 노선이 완공되면 진천과 음성은 신수도권의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음성과 진천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물류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인구 증가와 경제 활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정부를 어떻게 설득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면제를 받았지만 이들 지선이 예타를 통과하는 것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에 이어 지선의 효용성에 대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음성과 진천 지역의 산업·관광 등이 망라된 발전계획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