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유통센터‧금융사업 활성화…수익 창출하반기 임업기계‧조경자재‧장비 등 전시 판매
  • ▲ 조명연 청주산림조합장.ⓒ김정원 기자
    ▲ 조명연 청주산림조합장.ⓒ김정원 기자
    “청주시 서원구 장암동에 임산물유통센터를 건립, 임산물‧농산물 직거래장터와 함께 2층에는 임업기계‧조경자재‧장비를 전시‧판매하겠습니다.” 

    조명연 청주산림조합장(63)은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산림조합의 경영 어려움을 더 걱정했다.

    조 조합장은 “과거 청주‧청원 산림조합 당시에는 90% 수의계약으로 일을 했으나 지금은 지자체가 발주하는 사방사업과 숲가꾸기·조림사업 등은 120개 업체와 일반경쟁을 벌여야 해 조합이 낙찰받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주요 업무가 산림시책사업인데도 경쟁입찰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운영이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책사업으로는 직원들의 인건비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 70억원을 들여 서원구 장암동(2700평)에 건립되는 임산물유통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임산물‧농산물 활성화, 금융사업, 직영벌채사업 등의 운영을 통해 경영난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조 조합장은 “조합의 경영난을 타개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에서 장암동에 건물을 짓는 것은 임산물만을 갖고 운영이 안 되니 1층에는 임산물‧농산물‧로컬푸드를 거래하고 뒷마당에는 나무·산주, 임산물·산채 재배자, 조경수 생산자, 분재 생산자들이 무상으로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선거 당시 청주산림조합 금융사업‧임산물유통센터‧낭성 목재집화장 활성화, 산지 소득 향상, 산주 권익보호와 조합수익 창출 등을 공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1949년에 설립된 청주 산림조합은 1994년 상당구 낭성에 목재칩 생산공장을 설립, 각재(4200)와 톱밥, 화목(1520t) 등 부산물을 생산해 연간 13억 89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500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청주 산림조합은 23명의 직원이 여수신(여신 363억 6500만 원, 수신 497억 3700만 원)은 861억 200만 원이며 자산은 629억 57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청주농고를 졸업한 뒤 26살에 산림조합에서 근무를 시작한 조 조합장은 2014년 음성군산림조합 지도상무를 마지막으로 산림조합에서 퇴직했으며 2015년 청주산림조합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