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간부회의 “미세먼지로부터 아이 보호 선제적 노력 필요”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4일 간부회의에서 “오늘은 24절기 중에 청명에 해당하는 식목일로 청명은 일 년 중에 하늘이 가장 맑은 시기의 뜻”이라며 “메마른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라 나무심기에도 적격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식목행사가 있는 이맘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씨를 뿌리고, 싹이 트고, 그것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보람된 일이다. ‘초록학교 만들기’와 ‘초록숲 가꾸기’는 우리의 현실과제이기도 하다. 요즘 부쩍 심해진 미세먼지나 황사를 보면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그런데 교육은 그런 일반적 인식보다 좀 더 빨리 보고 대안을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학교를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사회적 관심, 노력과 더불어서 우리 자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 대안의 하나가 학교를 초록숲으로 가꾸는 것”이라며 관련부서의 관심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주농업고에서 식목행사하실 때 우리는 학교 체육장의 넓이 확보에 숲이나 정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건의를 했다. 날씨가 좋으면 햇살을 피하기 위해서 운동장에 안 나가고, 날씨가 나쁘면 나빠서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등 운동장은 일년 내내 한 두 번을 제외하고 먼지가 날리는 곳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학교 부지의 절반 이상이 죽은 공간으로 이곳을 초록의 공간으로 만든다면 훨씬 학교 안에서도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워지는 환경이 될 것 같아서 건의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만약 정원이나 숲을 체육장 넓이 속에 포함될 수 있는 시행령이 개정 된다면 훨씬 다양해지는 운동장의 모습과 함께 학교 구조나 환경이 훨씬 생태 친화적으로 변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충북소년체육대회의 순조로운 진행과 학생 안전에 신경써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5~6일 충북소년체육대회가 열리는데, 이번 대회의 특징은 과열된 경쟁보다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즐기고 아이들끼리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불필요한 의례 행사, 형식도 없애고 출전의 기회를 일반학생들에게까지 열어 줘서 진정한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교육감은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과 학생 안전을 위해서 애써주실 직원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리며, 여러분의 노고가 스포츠 문화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충북기능경기대회가 진행되고 있고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산업의 미래도 든든하다. 집중과 열정의 땀방울을 흘리는 우리 학생들과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더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관심 기울여주시고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