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11% 증가, 힙합·트로트·한국전통음악 등 장르 다양
  • ▲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포스터.ⓒ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포스터.ⓒ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15회 음악영화제를 앞두고 진행한 자진출품작 공모에서 모두 1558편의 작품이 출품돼 지난해(1409편)보다 11% 증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공모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지난해와 같이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외부 출품 전문 사이트를 통해 받았다.

    올해 국내 출품작 중에는 힙합, 트로트, 한국전통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띈다. 

    기존 영화적 문법에 갇히지 않고 뮤지컬, 애니메이션, 소리의 언어에 대한 실험영화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였다.

    한국 음악영화 출품작 수는 지난해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영화산업관계자 및 영화 교육기관, 영화단체 등의 출품이 늘었다. 

    2018년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산을 휘감는 목소리’는 출품을 통해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며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 상영되었던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개봉까지 이뤄졌다.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위플래쉬’ 등 다양한 음악영화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 받으며 음악영화라는 장르 또한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이는 한국 음악영화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며 이러한 영향력이 한국 음악영화 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이어져 저예산 장르영화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된 작품들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내부 심사 후 상영작으로 선정되면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오는 8월 8∼13일 열리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 상영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