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승 곤돌라 43대 운행, 청풍호반 케이블카 29일 개장…제천 관광활성화 전기
  • ▲ 29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 ‘청풍호반 케이블카’.ⓒ제천시
    ▲ 29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 ‘청풍호반 케이블카’.ⓒ제천시
    내륙의 바다 충북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29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풍호 케이블카는 10인승 곤돌라 43대가 운행된다. 

    출발지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를 8분 만에 오를 수 있다.

    곤돌라는 일반 캐빈 33대, 크리스탈(바닥 투명유리)캐빈 10대가 운영돼 캐빈에 따라 스릴과 느낌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비봉산 정상(531m)에 오른 관광객들은 막힘이 없는 청풍호를 감상하며 마치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정상 인근에는 700m길이의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청풍호를 감상하며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승차장 입구에는 360도 회전하는 4D 유료상영관 ‘CINEMA 360영상관’이 조성돼 우주의 탄생과 청풍의 사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인근 월악산(1097m)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봉산(飛鳳山)이란 명칭은 풍수지리상 매나 봉황이 나는 형국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개장된 케이블카는 ㈜청풍로프웨이가 민간자본 410억원을 투자해 시공하고 운영도 맡아 한다.

    케이블카 운행은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금요일은 5시 30분까지), 토요일 오후는 6시까지, 일요일은 5시까지 운행한다.

    하절기(6∼8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운행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청풍호 케이블카 개장을 축하했다.
  • ▲ 이상천 시장이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에 오르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시장이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에 오르고 있다.ⓒ제천시
    이상천 시장은 “기존 국내에서 운행 중인 관광케이블카는 대부분 남쪽 바다를 배경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개장으로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이 용이해 중부내륙권 관광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제천 도심으로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개장을 시작으로 비봉산 정상까지 왕복 2.9km 운영되는 모노레일, 유람선, 올 하반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수상비행기 등과 연계,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카 탑승 요금은 일반 캐빈은 어른 1만5000원, 어린이(만3∼13세)는 1만1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은 어른 2만원, 어린이는 1만5000원이다.

    시는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매한 관광객에게 의림지역사박물관 무료입장권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