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봄기운이 성큼 다가오면서 일손이 바쁜 농가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봄나물을 캐어 먹는 춘분(春分)이 이틀 지난 2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일원에 춘설이 내렸다.춘설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 많은 량(20㎜)의 눈이 내리면서 우리나라 대표적 수리시설인 제천 의림지(명승 제20호) 소나무와 산책길이 온통 은백색으로 갈아입었다.춘분과 청명(淸明·4월 5일)사이 춘설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는 옛말처럼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삶이 힘겨운 이들에게 풍성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