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서성과 환경행정 교류‧협약 추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4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한유총 소속 유치원 개학 연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시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내 사설유치원 125곳 중 49곳의 유치원에서 입학 및 개학을 연기하거나 입학 일정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며 “도는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현장 확인을 벌이고 있으며, 미 개학 유치원에 대해서는 인근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과 연계해 긴급 대처 중”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3대 무상교육 새 학기 본격 실시와 관련,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지난해 7월 협약을 체결한 뒤 7개 월 만에 실시하는데 개학 연기라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양 지사는 또한 환경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과 관련, “도민이 실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 추진이 시급하다”면서 “기존 ‘도로이동배출원 중심 비상저감대책’에서 벗어나 ‘산업부문과 비도로이동오염원과 비이동오염원 저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도는 에너지산업연소, 제조업연소, 생산공정 등 산업체 배출량이 미세먼지 요인의 67.4% 차지한다”는 양 지사는 “이 점에 착안해 ‘석탄화력발전 하역부두 및 대형선박에 대한 고압육상 전력공급장치 설비’도입,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58개소 자발적 감축, 건설기계 저감장치 부착 및 엔진교체 확대, 중소사업장 저녹스버너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5년 이상 보령1, 2호기의 조기폐쇄 및 수명연장 중단과 태안 1, 2호기의 친환경에너지 조기 전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이번 달 안으로 정책·연구개발·국제교류 전문가·지역활동가·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수도권 미세먼지 정책협의회, 충청권 푸른하늘포럼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과도 공동연구과제를 마련해 미세먼지 저감 과학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을 설립해 공통의제 발굴·확산에 힘 쓸 것”을 관계관에서 지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중국발 월경성 미세먼지 기여율은 69~82%가량인 점을 감안, 상반기 내 중국 섬서성과 환경행정 교류 및 협약을 체결해 중국의 양 성과 국내 수도권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기후환경 연맹을 연내에 출범시켜 국제적인 협력 강화하겠다. ‘미세먼지 중심 충남도 대기환경개선 계획’ 8대 전략, 43개 과제를 성실히 추진, 임기 내 초미세먼지를 정부목표인 17㎍/㎥ 보다 강화된 15㎍/㎥를 달성하고, 201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35.3%인 9만 8571t을 감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에 대한 밑그림 완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완성했으며 갯벌복원과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생태자원 보호시설, 해양힐링, 관광체험 시설 조성 등에 총 3430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 처음 도입되는 개념으로 범정부적 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2019~2020) 등 남은 절차에 대해 착실히 준비하고, 새로운 유형의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통해 글로벌 해양생태관광의 거점이자 세계적 자랑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