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제철소 임직원들 “고인과 유가족에 애도” 입장문 발표
  •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현대제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1일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현대제철 임직원 일동 명의로 발표된 이날 입장문은 “현대제철은 이번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오후 5시20분께 원료 이송시설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정비하던 외주업체 광양(주) 직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저희 모든 임직원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현대제철은 현재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대책 마련 및 안전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진제철소에서 20일 5시 29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트렌스퍼 타워(TT)에서 작업하는 도중에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광양(주) 외주업체 소속의 근로자 이 모씨(51)의 시신은 당진종합병원에 안치돼 있다.

    숨진 이 씨는 대구 영천이 고향이며 광양(주)에서 지난해 7월부터 근무하고 있었으며 맡은 업무는 원료인 철광석을 이동시키는 컨베이어벨트 보수‧정비‧교체 등을 담당해왔다.

    한편 이날 경찰과 국과수, 노동청 관계자들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차 현장조사를 마쳤다. 

    2007년부터 당진제철소에서 작업과정에서 사망자는 3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