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처리용량 2만kg/hr로 5배 증설 추진” 성명서
  • ▲ 진천군의회 의원들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진환경 폐기물소삭시설 증설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진천군의회
    ▲ 진천군의회 의원들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진환경 폐기물소삭시설 증설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진천군의회
    충북 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는 21일 진천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 접경지역인 청주시 북이면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사업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진천군의회는 최근 북이면 소재의 ㈜우진환경개발이 청주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사업장폐기물 처리용량은 기존 4160kg/hr에서 2만kg/hr로 5배 가량 증가하고 초미세먼지(PM 2.5)는 42.043~49.248㎛/㎥수준으로 증가해 대기환경기준 35㎛/㎥을 크게 웃도는 등 심각한 환경재난이 예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뚜렷한 대책이 없어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군의원들은 “국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및 눈높이는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왔으나 이를 행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청주시 및 금강환경유역청 등 관계기관의 책임 있고 소통하는 행정을 촉구했다.

    진천지역과 인접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 우진환경개발(주)은 지난달 19 소각시설 증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려다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열리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한편 증평군의회도 지난달 22일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과 인접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일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