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건설위 “시 미숙한 행정처리 의혹 키워”
  • 이광복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대전시의회
    ▲ 이광복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최근 특혜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안영동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과 관련,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9일 소속의원 6명은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협의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원들은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대전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계약의 공정성 여부와 제품 선정 배경, 타 제품과의 차이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한데 이어 대전시의 미숙한 행정처리로 의혹을 키운 점에 대해 질타했다.

    산업건설위는 계속되는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5일 광주축구센터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풋살경기장을 방문, 시가 계약한 인조잔디와 같은 제품으로 조성된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 면담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광복 위원장은“집행기관이 법과 절차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고 우수한 제품으로 시공하려는 취지라고 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타 기관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 사례 등 현황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시의 행정추진에 문제점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내 축구장 5면에 약 30억원 규모의 인조잔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업체의 제품이 낙찰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