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석 대표이사 사고 당일 대전공장 도착…자체 조사위 꾸려 전사적 사고 수습”
  • ▲ 지난 14일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경찰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 대전공장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지난 14일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경찰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 대전공장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연이은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화는 대전시의회의 성명서 발표 등 악화되고 있는 비판 여론과 관련, “대전공장 사고에 대해 무거운 마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저희들도 다시는 이런 일이 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 측 관계자는 19일 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14일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일단 경찰과 국과수 등이 조사 중이어서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다. 사고가 명확히 규명되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 난 것은 사실이므로 시민들이 우려나 걱정이 없도록 안전관리를 잘하는 것이 저희들이 해야 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 본사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자체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사고는 대전공장만의 일이 아니라 한화의 일이어서 전사적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 등 의원들이 19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 등 의원들이 19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대전시의회
    한화 측은 “작년 사고에 이어 두 번째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잘 수습이 되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마음이 실제적으로, 실천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화 측 관계자들의 첫 입장을 드러냈다.

    대전노동청은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직후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사고 다음날 대전지방경찰청은 수사관 등 30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통해확보한 CCTV 영상 자료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한화 옥경석 대표이사는 사고 당일 대전공장에 도착해 자체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전시의회 의원들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인해 꽃다운 청년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한화의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을 규탄하며 “한화의 대전공장에 대한 안전대책은 물론 중대재해 발생 사업주 처절 강화 및 징벌적 배상제도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 29일과 지난 14일 폭발사고로 인해 8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