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19일부터 3월 예정 국가안전대진단 병행” 작년 폭발사고 위반 486건…경찰 원인규명 못한채 조사 중
  • 지난 14일 폭발사고로 3명의 목숨을 잃은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지난 14일 폭발사고로 3명의 목숨을 잃은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연이은 대형 폭발사고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이 지난해 진행된 국가안전대진단 당시 누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전소방본부가 19일부터 화재안전 특별조사에 들어간다.

    대전소방본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반을 투입해 건축물 내 소방과 전기, 가스 시설 등에 대해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소방본부와 한국산업기술원과 합동으로 이와 병행해 한화 대전공장이 허가받은 위험물 옥내저장소, 옥외탱크저장소, 일반취급소 등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한화 대전공장은 대량위험물 제조소 등 올해 3월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으로 포함됐으나 이번 폭발사고로 조사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대전시 재난관리과 담당자는 한화 대전공장의 국가안전대진단 누락과 관련해 “국가보안시설은 국방부와 방위산업청에서 관리한다. 국방부 소관이나 방위산업체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안전대진단을 하지 않는다”면서 “대전지역에서 지난해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8419개소를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은 사업장마다 매년 받고 있으며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을 받은 것은 확인해야 알 수 있다. 그런데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모든 자료를 가져가 파악이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29일 폭발사고와 관련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지금까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책임자 처벌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전노동청은 당시 42일 간 작업 전면 중지에 이어 작업장 내 위험물 표지 미부착 등 48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를 내렸으며 한화 측은 시정조치를 모두 마친 뒤 사업을 재개했다. 

    한화 측은 지난 14일 폭발사고로 사망한 3명은 시신은 대전 선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가족들이 대화를 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한화그룹 차원에서는 아직 조문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