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수사관 30명 투입, 로켓 추진체 분리 이형작업 등 사고 원인 조사
  • ▲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 3명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철저한 사고 조사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 3명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철저한 사고 조사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전시
    대전지방경찰청은 폭발사고로 3명의 희생자를 낸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대규모 경찰 인력을 투입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폭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추진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부터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 수사관 30명을 투입,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과 관련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한화 대전공장의 작업 방식에 대한 문제 및 충전제와 경화제, 충격 감도 등이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폭발사고 직후 현장조사에서 ‘이형 작업의 준비 공정 과정이 폭발 사고의 원인이 된 것 같다’는 합동 감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폭발사고로 인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수사본부를 꾸린데 이어 이날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족들도 폭발사고 현장을 찾았고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2차 현장감식은 물론 폭발사고로 사망한 3명에 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것은 한화 대전공장은 작년 5월 29일 사고에도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데다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해서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 실시했다”면서 “수사관 여러팀이 투입된 압수수색은 일부 끝난 팀이 있지만, 5시 20분 현재에도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 14일 오전 8시 42분께 70동 추진체 이형 공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김 모 씨(24) 등 3명이 사망했다.

    한화 측은 이번 폭발사고로 숨진 3명의 시신을 대전 선병원에 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