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빨간오뎅·약선갈비·곱창거리 조성 등 구도심 활성화
  • 지난 제천국제한방엑스포행사 한방음식전시관에서 시식을 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들이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제천시
    ▲ 지난 제천국제한방엑스포행사 한방음식전시관에서 시식을 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들이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제천시

    ‘제천 약선갈비·곱창·빨간오뎅 거리에서 쇼핑하고 다양한 음식맛도 본다.’ 

    충북 제천시가 몸에 좋고 맛도 있는 특별한 음식을 개발·판매하는 ‘미식(美食)관광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채락 브랜드 강화와 특화음식거리 조성에 나서기 때문이다. 

    시는 11일 “지역향토음식 브랜드인 ‘약채락’을 활성화하고 ‘황기 맛 간장’, ‘당귀약고추장’, ‘약초페스토’, ‘뽕잎 소금’ 등을 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시가 개발한 약초 성분 간장·고추장 등은 몸에 이로운 4대 약념(藥念)을 기본으로, 간편 편이식 약채락 도시락 상품 개발과 약채락 표준밥상도 트랜드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인다.

    시는 현재 분산돼 있는 기존 약선 음식점을 약선음식거리로 집중·이전하도록 권유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약선갈비·곱창·빨간오뎅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걸어서 쇼핑도 하고 다양한 음식 맛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는 빨간오뎅 거리와 (가칭)제천 옛날 시장문화거리 조성 사업에 대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천 옛날 시장문화거리는 제천교육청 앞∼중앙시장 복개천 구역을 레트로 감성의 음식특화거리로 조성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특화하고 중앙시장 일원에는 빨간오뎅 거리를 만든다.

    이어 맛을 즐기고 탐구하는 목적관광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맛과 식재료를 소재로 맛 기행 루트를 개발하고 음식·식재료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미담도 발굴해 알린다.

    시는 약채락 표준화, 타켓별 대표음식 상품화를 통해 차별화된 음식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음식점 유형별 분류, 품질인증제 마련 등 대표 맛 집 선정과 관리를 통해 관광객 니즈도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상천 시장은 “올해 충북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식전담 부서’를 만들고 전주비빔밥과 춘천 닭갈비에 이어 약초를 활용·감미한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