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특정업체 결정”수사촉구…“인조잔디 두께 적정기준 미달 선수안전 담보 못해”
  • ▲ 자유한국당 로그.ⓒ한국당 대전시당
    ▲ 자유한국당 로그.ⓒ한국당 대전시당
    대전시가 안영동 축구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하면서 수의계약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잇따라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0일 “최근 대전시가 무려 3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안영동 축구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결정해 검은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대전시당 구우회 대변인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전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인조잔디 두께가 적정 기준에 미달해 선수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의계약에 따른 시민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시행중인 공인제도에도 적합하지 못한 기준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그럼에도 대전시는 지난달 말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정업체를 밀어부쳐 결정했다. 특정 업체를 미리 정해 놓고 특혜를 주기 위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면서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 하고 있는 대전시 고위층과의 유착설 등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 신(新)적폐청산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지난 7일 안영동 체육단지 내 축구장 인조단지 사업과 관련,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과 관련,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에서 “인조잔디에는 45mm와 55mm 두 가지 종류가 있으나 대전시는 부상 등 위험에 더 긍정적인 55mm보다는 45mm를 선택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와 관련해 수의계약을 한 업체가 유지관리가 용의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