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곳 축산농가 출입구에 생석회 5298포 살포
  • ▲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축산농가 주민들이 생석회를 농가 입구에 뿌리고 있다.ⓒ충주시
    ▲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축산농가 주민들이 생석회를 농가 입구에 뿌리고 있다.ⓒ충주시
    구제역 발생으로 긴급 방역작업에 나선 충북 충주시가 구제역 추가 확산 막기 위해 설 연휴에도 차단방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4일 축산농가 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할 수 있도록 25개 읍‧면‧동에 긴급 배포해 지역 내 1009곳의 축사 출입구에 생석회 5298포를 공급했다.

    생석회를 받은 농가는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생석회를 뿌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생석회 효과는 바닥에 물을 뿌린 후 살포하면 1차적으로 물과 생석회가 열반응(고열)을 일으켜 병원체를 사멸시키며(온도 200도 정도) 열 반응이 일어난 후에는 소석회로 변해 강알칼리 작용이 있어 소독효과를 나타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4일 비상종합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상황근무 점검과 설 연휴도 잊은 채 비상근무에 전념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고, 안석영 충주부시장도 생석회 배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읍‧면‧동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는 등 연휴 기간에도 철저한 방역태세를 주문했다.

    충주축협과 농협직원들도 생석회 배포를 위해 지게차 지원 및 축산농가를 방문해 현장지도를 펼치고 있다.

    충주한우협회는 문자메시지나 SNS 등을 통해 축산농가에 소독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A한우농장에서 사육중인 한우 11두 중 1두가 침 흘림, 콧등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충북동물위생시험소가 긴급 간이 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의심축 한 마리에서 O형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어 농림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첫 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주덕읍 당우리 A한우농가는 양성으로 확진(11두), 지난달 31일 인근 500m 2곳의 한우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한우 등 49두를 긴급 살처분했다. 

    한편 두 번째 구제역 의심신고된 충주시 노은면 축산농가(소 81두)는 음성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