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3사,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연장, 비난여론 줄이어

충남환경운동연합 “당진 1~4·보령화력 3∼6·태안화력 3∼4호기 등 10기 수명연장 추진”

김동식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2.07 02:55:46

▲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발전 3사가 일제히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력 규탄했다.ⓒ충남환경운동연합

‘삼한사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충남도내 발전 3사가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를 최장 20년까지 수명연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은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화력 1∼4호기와 보령화력 3∼6호기, 태안화력 3∼4호기가 일제히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발전소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얼어 당진화력 1~4호기 성능개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충남도와 당진시에 이어 충남도의회가 지난 28일 정부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연장 시도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태안1)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중단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충남환경연합은 이날 발전3사(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에게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충남지역에는 20년이 넘은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수명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성한 예타 보고서에는 수명연장이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을 이끌어내기 위해 보령화력 88.7%, 당진화력 80%, 태안화력 79.2% 등 수명연장 기간 동안의 석탄화력 이용률을 과도하게 부풀려 예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이 예상하는 2030년 석탄발전 이용률이 60%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을 이끌어내기 위해 가동률은 부풀려 예측하고, 연료가격은 낮게 설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단가(연료탄 단가)는 당진 27.054원kWh, 태안 25.548원kWh, 보령 24.39원kWh로 발전사별 10% 이상 차이를 보였다.

환경연합 권정숙 사무국장은 “보령화력의 경우 석탄 이용률은 가장 높은데 비해 연료가격은 가장 낮게 책정해 경제성 기준인 1을 겨우 넘겼다”면서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연료탄 가격을 조정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 유종준 처장은 “문재인 정부가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양승조 충남지사도 노후 석탄화력의 수명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며 “발전사들의 수명연장 시도는 탈석탄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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