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반도체산업 견인…‘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도 한 몫 기대
  • ▲ 반도체융복합부품실장기술지원센터 조감도.ⓒ청주시
    ▲ 반도체융복합부품실장기술지원센터 조감도.ⓒ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청주산업단지내에 건립하는 ‘반도체융복합부품실장기술지원센터’가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1일 다음 달 청주산업단지내에 반도체융복합부품실장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센터는 지난해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300억 원(국비100억 원, 도 60억 원, 시14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845㎡,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3월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이 센터는 지역내 반도체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연구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지역 거점 반도체부품산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반도체산업은 충북 수출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분야로, 중국 업체의 성장,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등으로 대내외적인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청주시는 이 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내 반도체분야 기업의 신기술개발 지원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투자유치 활성화 등 반도체산업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해 12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청와대 업무 보고를 통해 향후 120조원을 투입, 반도체 산업 경쟁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청주시를 비롯, 경기 이천·용인,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용인과 이천은 수도권 입지로 인력과 용수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천안은 부지 확보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를 반대하며 비수도권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

    청주시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비롯, 반도체 벨트가 형성돼 있고, 부지 확보나 접근성, 청주공항 등 물류 망 등에서 모두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같은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