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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적색불 켜진 車 부품산업 활로 찾는다

양승조 지사 30일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 발표

김동식 김정원기자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9-02-07 02:43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국내 완성차의 내수 및 수출부진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인해 충남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양승조 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02만대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351만대) 이후 최소로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인 400만 대를 간신히 넘겼다”며 “자동차 산업 침체는 당장 우리 도 자동차 부품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 분야에서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도가 구축한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조기경보지수를 분석한 결과 13개월 연속 ‘경고’와 ‘심각’ 수준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단기대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 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자금을 6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해 창업(업종 전환), 경영안정, 기업회생자금 등 3780억 원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조합(펀드) 연계 투자로 76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마케팅, 컨설팅 등도 중점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 해외 바이어(15개사)를 초청해 1대 1 수출상담을 지원하고, 자동차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단체 참가, 자동차 부품 기업 해외 전시박람회 부스를 확대하고 통역비도 지원키로 했다.

근로자 고용 안정과 실직자 재취업 등을 위해서 도와 고용부가 함께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력양성 및 고용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충남산학융합원 등을 통해 90개 직업훈련 과정 운영해 재직자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과 이직・전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또 로봇, 드론 등 미래산업 기술 교육을 실시, 전문가로 양성해 취・창업을 유도하고, 퇴직 근로자의 직종・근무경력・기술 등을 고려해 유사업종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ICT 제조공정 혁신 고도화 지원 28억 원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운영 50억 원 △미래차 핵심 융합 기술 개발 9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경영 혁신 지원 62억 원 △소상공인지원센터 및 보부상콜센터 운영 △점포 환경 개선 및 온라인 마케팅 4억 원 등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 3억 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300억 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지역화폐 운영 지자체를 8곳에서 13곳으로 늘리고, 발행액은 124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현재의 어려움이 위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위기상황이 닥치면 ‘충남도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종사자 10인상 규모의 도내 자동차관련업체는 588곳으로 4만1597명이 근무 중이며, 출하액 총액은 22조 6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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