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등…충북도, ‘주의’ 발령
  • ▲ 충북도청.ⓒ뉴데일리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D/B

    인구 대이동 기간인 설 명절을 앞두고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에서 젖소 ‘구제역’이 발생해 충북도가 긴급 방역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 젖소 구제역은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불과 1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충북도가 초 긴장 상태다.

    안성시 당국은 발병 농가 약 20여 마리의 소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돼지 구제역은 발굽이 있는 소나 돼지 염소 등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중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돼지 질명은 현재 중국 내 28개성·4개시 중 21개성·4개시에서 99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지난 15일에는 몽골에서도 발생, 국내 유입의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설 연휴 기간동안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의’를 발령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파 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고기나 돼지 부산물, 비행기나 선박에서 나온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 급여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도는 발생국가에서 불법으로 반입되는 축산물이 가장 위험한 만큼, 중국 등 현지 여행시 재래시장 정육점, 축산 농장, 시설 등에 가급적 방문을 금지하고, 여행 후 귀국시 검역 받지 않은 불법 축산물(냉동육, 육포, 햄, 소시지, 만두 등)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뿐 아니라 도내 관련시설 등을 통해서도 축산물 반입을 금지토록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내 홈페이지 및 전광판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홍보문안을 게시하고 있으며 홍보 리프렛을 제작해 양돈농가 및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충북도 박재명 동물광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명 “ 양돈산업 관계자 뿐 아니라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