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지역발전 위해 노력”
  • ▲ 송광호 전 의원이 동부구치소 앞에서 지인들이 전해준 꽃다발을 받으며 밝게 웃고 있다.ⓒ제천뉴스저널 제공
    ▲ 송광호 전 의원이 동부구치소 앞에서 지인들이 전해준 꽃다발을 받으며 밝게 웃고 있다.ⓒ제천뉴스저널 제공

    뇌물수수 협의로 형기를 복역 중이던 송광호 전 국회의원(78)이 29일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형기 4년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이날 동부구치소 앞에는 송 전 의원을 맞이하기 위해 제천·단양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구치소에 도착한  지인 40여 명과 서울 동창, 류한우 충북 단양군수, 엄태영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최명현 전 제천시장, 전·현직 시의원 등이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구치소에서 4년 만에 출소한 송 전 의원은 자신을 찾아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딸과 함께 지인(제천·단양)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로 부인이 기다리고 있는 제천집으로 향했다.

    관광버스에 오르기 전, 송 전 의원은 도로에서 제천·단양을 향해 감사와 주민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절을 6번이나 올렸다.

    버스에 오른 그는 “이른 새벽 먼 곳까지 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면회를 와줘 용기를 가지고 4년을 무사히 버텼다”며 “남은 시간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지난해 정권이 바뀌지 않았으면 억울한 옥살이를 3년 더 할 뻔 했다”고도 했다.

    송 전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공사 레일체결장치 납품을 도와주는 대가로 철도부품업체 AVT로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1월 1심 선고공판에서 법정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