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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강제동 주민들 “시멘트 재활용 공장 신축” 집단 항의

100여명 주민들, 25일 제천시청서 신축 반대 집회…주민설명회 없는 제천시행정 ‘무효’

입력 2019-01-28 18:17

▲ 제천시 강제동 일원 주민들이 제천시청 앞에서 시멘트재활용공장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얼음축제가 시작된 25일 제천시 강제동 일원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제천시청 앞에서 ‘시멘트재활용공장 신축 반대’를 요구·규탄하는 집회를 여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강제동 롯데캐슬프리미어, 코아루 아파트 등 주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멘트재활용공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1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제천시청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장설립을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연치유도시에 지정폐기물 공장이 웬 말이냐’, ‘주민의견 수렴 없이 행정을 추진한 제천시를 규탄한다’, ‘제천시의회는 각성하라’ 등의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 30∼40대 주부들로 이들은 “제천시가 지정폐기물 공장을 천남동 사리골로 이전하면서 주민들에게 설명회도 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공장 이전이 받아들여질 때 까지 집회·시위 등을 멈추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집회 참석자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13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곳에서 1.3㎞(직선거리, 반대 측 주장)떨어진 곳에 폐기물 공장이 들어서게 한 정부와 제천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시멘트재활용공장 신축반대 집회에 참석한 엄마를 따라 나온 아이들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목성균 기자

앞서 비대위는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에 ‘충북 제천시 주민들의 동의 없는 폐기물처리장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올렸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이 청원에는 모두 1903명이 참여했다.

이 공장은 원주지방환경청의 허가를 얻어 지난해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에 공장을 신축 중 주민들의 반발이 일자 제천시의 중재로 현재의 곳으로 이전·신축 중이다.

한편 천남동 사리골에서 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이 업체는 시멘트 제조 공정 중 발생되는 시멘트 분진 폐기물인 염소 바이-패스 더스트(Cl by-pass dust)를 재활용해 염화칼륨(KCI2)을 축출해 비료 원료나 도로제설 등에 사용하는 공업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