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관람객 안전 최우선 등 고려 결정”
  • ▲ 2017년 개최됐던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현장.ⓒ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 2017년 개최됐던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현장.ⓒ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충북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 한범덕)가 9월 개최에서 10월로 변경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0일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당초 9월 25일~11월 3일(40일)로 예정됐던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기간을 10월 8일~11월 17일(41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개최시기 연기는 공예비엔날레의 주 전시공간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도심재생 리모델링 공사 공정상황에 따른 것이며 기존일정대로 강행할 경우 내부공사와 1·2층 유통시설 입점이 겹쳐 비엔날레 작품 반입 시 분진과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관람객 안전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공사완료 이후 쾌적한 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전시공간의 각종 시설 가동에 대한 적정한 시뮬레이션 기간도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수렴했다. 

    청주시공예비엔날레는 지난해 12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로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발표한 뒤 사무국 구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던 조직위는 국제행사의 개최시기 변경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혼선을 빚을 수 있는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청주시의 2019년 10대 과제 중 최우선 목표기도 한‘안전’을 위해 내린 부득이한 이번 결정에 너른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도심 속 유휴공간을 문화로 재생한 성공적 사례로 꼽히며 2011년 이후 3회의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해온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그동안 불편한 관람 동선과 편의시설 부족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또한 행사를 기점으로 전시시설의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면서 공예비엔날레를 위한 상설 시설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조직위는 올 10월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될 이번 공예비엔날레부터는 이런 아쉬움들이 해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기다려왔던 공예비엔날레 상설관이 운영되고, 비엔날레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도 특별기획전과 공예체험 등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유통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수유실, 휴식 공간 등의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특히 상설관 운영으로 절감되는 시설 설치 및 철거 비용은 전시기획과 행사 콘텐츠에 집중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수준 높은 전시와 체험, 교육 등을 선보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