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홍성서 민생탐방 “대전도시철도 2호선‧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예타면제 ‘청신호’
  •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충남 홍성군 광천시장을 방문, 한 노점상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충남도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충남 홍성군 광천시장을 방문, 한 노점상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충남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충남 홍성에서 민생탐방을 이어가면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예타면제가 정부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민생탐방 차원에서 홍성을 방문한 이 총리는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 사당, 기념관을 방문한데 이어 광천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 방문에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김석환 홍성군수 등이 수행했다.

    이 총리는 “홍성군이 전국 최고 역사의 고장이 아닌가 싶다. 역사를 이끌어 온 도시이며 쟁쟁한 지도자를 배출한 곳이다.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국민께서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시는 동시에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꿈꾸셨으면 좋겠다”며 한‧일간의 역사적인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 총리는 충남지역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충남도는 지역경제를 잘 이끌고 있다. 작년 수출실적이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안다. 지역의 현실에 맞는 산업발전 계획을 잘 추진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국가적인 지원도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충남을 포함해) 혁신클러스터가 지정됐다. 이제부터는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충남의 3대 대표산업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과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 바이오산업으로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대표적인 SOC사업이 서해선 복선전철인데, 지난해 1000억 원이 증액돼 올해 총 사업비가 7000억 원 가까이 됐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해 17개 시‧도가 건의 한 예타면제사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역시 충남도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충남도는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가 있는데, 2개 사업 모두 7000~8000억 원 규모로 적극 검토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달 안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예타면제 발표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이어 광천시장을 방문한 이 총리는 상인들이 건네준 딸기를 맞보며 “기가 막히게 맛있다”면서 “딸기주권독립은 논산이 1등 공신으로 10~15년 전만 해도 80%가 일본 딸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5일장에 나가셔서 자판을 깔고 옥수수 등을 파셨다”고 상인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이 총리는 광천시장을 둘러보며 “시장이 정말 멋지다. (내고향토굴새우젓집을 보며) 밥만 가지고 오면 되겠다”고 했다. 

    한편 김석환 홍성군수는 이 총리에게 “내포신도시가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목표인데, 지금은 2만여 명에 불과하다”면서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김 군수의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건의와 관련,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1기 혁신도시는 아직 정착이 안 됐다.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여기 나름의 활성화 방안을 찾아 가면서 국회의 논의를 지켜봤으면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