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신 대전국세청장 27일 취임…‘정의·청렴·절제’ 강조
  • 신임 이동신 대전국세청장.ⓒ대전국세청
    ▲ 신임 이동신 대전국세청장.ⓒ대전국세청

    제54대 신임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신임 이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로부터 우리의 고향 충청도는 올곧은 정신과 바른 몸가짐은 우리나라 선비정신의 사표였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의병이나 독립운동으로 분연히 떨쳐 일어나 죽음을 무릅쓰고 선봉에 서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풍토와 기질에 잘 맞는 국세행정을 구현함으로써, 우리 지역 납세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납세자와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는 것은 물론 중소상공인·경제취약계층에는 도와주고 편법증여 등 고질적 탈세에는 정의롭고, 청렴과 솔선수범으로 절제하며 내부직원에게도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대전청이 되자”고 역설했다.

    그는 “내년에는 종교인 종합소득 첫 신고,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국민적 관심이 크고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는 여러 굵직한 업무가 시행될 예정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업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세정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납세유예 등 완화된 행정조치를 통해 최대한 지원하라”고 직원들에 요청했다.

    이어 이 청장은 “조세부담의 공평 등 조세정의 실현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최근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재산가들의 일상화된 편법 상속증여 및 역외탈세 등 고질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정의롭게 대처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청에서는 본청의 정책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일선을 지휘함으로써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일선에서도 성실한 노력을 다하되 개선사항은 적극 개진하는 등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