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지구 공론화위 권고 수용…지방채 발행검토…대전시티즌 등 공공기관 혁신‧개혁 강력 추진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송년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논란이 된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를 임기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취임 6개 월 간의 시정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허 시장은 “오랫동안 논란이 돼온 월평공원 갈마지구와 관련,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는 자연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를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면서 “공론화위가 제시한 권고안과 의견, 데이터까지 도시계획위원회에 과감없이 전달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마지구 매입비용이 1600억 원 정도로 대규모 재정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정문제를 고민하겠다. 다만 민간특례사업들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도시계획위의 결정을 지켜보고 결정하겠으며 꼭 필요하다면 지방채 발행도하겠다”며 권고안에 대한 수용의사를 확고히 했다.

    허 시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커졌던 대전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인상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서민경제가 어렵고 내년이 더 어렵다. 대전천변고속화도로는 신탄진과 유성, 공단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나아가 대전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도로”라며 “제 임기내에는 요금인상을 하지 않겠다. 다만 통행료를 800원으로 유지할 경우 2031년까지 840억 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매년 50억 원씩 적립해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티즌 등 공공기관 혁신과 개혁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티즌이 변화시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전시티즌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혁신‧개혁 작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 대전시티즌은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만들어가겠다”며 강력한 개혁‧혁신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예타면제사업인 도시철도2호선 문제는 예타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앞두고 킬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잘 알고 있다. 새롭게 팀을 꾸리고 킬로 콘텐츠 자원을 개발해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이 전국에서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높고 원자력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원자력안전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원도심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역세권 개발 사업은 코레일이 주축이 돼서 내년 3월까지 공모하고 있다”면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대전교도소 이전은 예타면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에 정상추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2019년에는 시민들의 민생을 살피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이 장사하기 좋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방자치와 관련해 2019년을 시민주권시대, 분권주권 원년으로 삼는 것은 물론 원도심활성화가 대전의 가장 화두이므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신도시와 원도심 모두 장점과 특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보편적인 복지가 대전 시정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 시정 6개월 동안은 대전시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하고 시정이 안정되고 살맛나는 도시를 위해 고민을 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2018년은 원도심 소상공인의 상생 주차장 설립, 다양한 분야에서 원도심사업을 활력 있게 끌고 가는 성과를 거뒀으며 효문화뿌리마을 사업 국비반영,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추진 등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 주요 성과와 보람으로 민선6기의 알찬 마무리와 함께 민선7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100년 대계 대전의 미래상 정립과 기반 마련에 주력한 결과 현안사업 및 4차 산업혁명 선도과제 등 대전 발전과제들이 실마리가 풀리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점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국비 3조원 시대(3조611억 원) 개막 및 약속사업 5대 분야 93개 사업 확정(사업비 4조680억 원), 대덕특구 중심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대덕특구리노베이션 국책사업화, 그리고 융합의학인프라 조성 타당성 용역(3억 원), 대덕특구용합연구혁신센터 조성(18억 원), ICT융복합사업(36억 원) 등 국비를 확보하는 등 민선7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등 새로운 대전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