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검증위 결과 존중…환경피해 최소화 4개 사항 요구
  • ▲ 음성군 로그.ⓒ음성군
    ▲ 음성군 로그.ⓒ음성군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충북 음성LNG발전소 건립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등에 복합발전소를 추진했으나 지역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음성복합발전소 건설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에서 제출한 검증 결과를 존중해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수용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음성복합발전소 건설검증위원회는 지난 9월 출범해 3개월 동안 2개 분야 27개 검증 항목을 선정하고 검증 용역을 실시했다.

    검증위원들은 타 지역 발전소를 견학하고 현지 확인 등을 통해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 피해가 크지 않고, 지방세 및 기타 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 줄 것이라는 것을 골자로 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한국동서발전의 음성 LNG 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정부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검증위의 검증결과를 토대로 군은 환경피해 및 지역 발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정책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을 수용하되 입지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및 과수농가 피해 발생 시 대책마련을 위한 ‘음성복합발전소 환경감시단’운영 △지방세 등 수입을 발전소 인접지역에 집중투자 △주민과 상생협력 방안 등 후속 대책 마련 △용산산업단지와 연계한 에너지 특화단지 개발 노력 등 4개 항을 요구하기로 했다.

    군은 특히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환경 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민의 입장에서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 발전을 위해 최선의 선택임을 군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음성읍 평곡‧석인리 주민들은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정, 한국동서발전이 LNG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건립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음성군 담당 공무원은 “민선 6기에 위치가 확정된 발전소를 민선 7기 들어 환경피해 검증위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환경적 피해가 미미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 수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전제조건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아 4가지 사항을 추진하고 혹시라도 있을 환경피해를 예방하기 환경감시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1조 200억 원을 들여 음성군 음성읍 평곡‧석인리 9만m²의 부지에 용량 970MW급의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