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충북도내 조직으론 새로운 관광산업 따라갈 수 없어”
  • ▲ 14일 열린 제369회 충북도의회 3차 본회의에서 허창원 의원이 ‘충북관광공사’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충북도의회
    ▲ 14일 열린 제369회 충북도의회 3차 본회의에서 허창원 의원이 ‘충북관광공사’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충북도의회

    충북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충북관광공사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허창원 충북도의원은 제369회 충북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허 의원은 “우리 충북 관광의 위치는 어디에 있으며, 충북 관광 산업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정부 분석에 따르면 10억 원을 투자했을 때 늘어나는 취업자는 제조업은 8.8명이지만, 관광은 18.9명이고, 서울의 경우 외래객 36명을 유치하면 일자리 한 개가 창출된다는 통계도 있다. 충북도뿐만 아니라 지방은 인구소멸로 지방 자체가 소멸된다는 암울한 예상이 있지만, 관광은 상대적으로 젊은 유동인구를 유입시켜 소비와 유통을 늘리고 생산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도 관광 정책의 현실은 문화체육관광국 내에 관광항공과에서 충북 관광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관광 산업의 특성상 현재의 조직으로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충북도가 나서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광 진흥 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사업은 영속성이 있어야 하고,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충북도내 내 각 기관들이 조율과 협력을 할 수 있고 전문기관을 통해 정책이 추진되어야만 일관된 충북 관광산업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역시도의 경우를 보면 2002년 5월 경기관광공사가 최초로 설립된 이후, 7개 지역이 관광공사를 이미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충북도에서 관광전담기구 설치에 대해 하루속히 결심을 해서 앞으로 인구소멸에 대비하고 충북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