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상에 오충규‧김기환‧김희영‧강운석 소령 48명 외국군 수탁장교‧주부대학 27명도 졸업
  • ▲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난 7일 대전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열린 기본정규과정 졸업식에서 대통령 상을 받은 오충규 육군 소령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악수를 하고 있다.ⓒ합동군사학교
    ▲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난 7일 대전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열린 기본정규과정 졸업식에서 대통령 상을 받은 오충규 육군 소령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악수를 하고 있다.ⓒ합동군사학교

    7일 대전 합동군사대학교에서 박한기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기본정규과정 졸업식에서 대한민국 군(軍)의 미래를 이끌 326명의 정예 장교들이 탄생했다.

    이날 졸업한 학생장교들은 지난 1월부터 48주간 육‧해‧공군 각 군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군사 지식과 합동성 교육을 통해 국방정책 및 합동기획체계 이행, 작전술제대 직무 수행능력을 겸비한 고급장교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졸업식에서는 오충규 육군소령(육사 64기)‧김길환 해군소령(해사 57기)‧김희영 공군소령(공사 52기)‧강운석 해병소령(해사 57기) 등 4명이 대통령 상을, 조흥래 육군소령 등 4명이 국무총리 상을 받는 등 41명의 교육생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우리 군의 장교들과 함께 수학했던 외국군 수탁장교 조엘(필리핀) 중령 등 6명도 외국군 수탁장교 부문에서 우등상을 받았다.

    합동기본정규과정은 합동성과 연계한 국방정책 및 합동기획체계를 이해하고 합동‧연합작전 수행능력 구비를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졸업생들은 합동성의 개념과 중요성 인식, 국방정책 및 합동군사전략 기획능력 구비 등 4개의 교육중점을 바탕으로 토의 및 체험식 교육으로 교육생들의 통찰력과 창의력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했으며 합동성과 전문군사지식 강화를 위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빈센트 부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초빙강연 및 군사발전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교육생들의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합동성, 합동전략‧전력학, 합동‧연합 작전학 등 이론교육에 국내‧외 현장체험학습, 합동전쟁종합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고, 교육생들이 학습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학생장교들의 군사 경험 함양을 위해 국내 현장학습을 강화해 각 군 본부 및 작전사 등 야전부대 현장을 직접 찾아 군 작전태세를 확인했으며, 이론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야전에서 시행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교육도 포함됐으며 국외 현장학습으로 괌 기지 군사교류 및 현장학습을 실시해 각 국의 군사전략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 ▲ 7일 대전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열린 기본정규과정 졸업식에서 육‧해‧공군 등의 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합동군사대학교
    ▲ 7일 대전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열린 기본정규과정 졸업식에서 육‧해‧공군 등의 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합동군사대학교

    박한기 합참의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 여러분 모두는 각자의 직책과 위치에서 매사 합동성을 염두에 두고, 최상의 통합 전력운용이 발휘되도록 앞장서 주기 바라며, 우리 군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힘을 통한 평화’의 기반이 될 군사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상을 받은 오충규 육군소령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장차전의 승패는 우리군의 전력을 통합 운용하여 합동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것에 달려있다”면서 “1년여 간의 합동기본정규과정 교육은 후회 없이 학습하고 연구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합동기본정규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을 토대로 장차전에서 합동성을 극대화해 승리를 보장 할 수 있는 합동‧연합작전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27개국 48명의 외국군 수탁장교들도 함께 졸업했다.

    외국군 수탁생 윌슨 중령(43‧브라질)은 “1년간의 합동기본정규과정 교육은 군 생활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국의 합동군사대학교는 합동성을 교육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군사교육 기관이며, 이러한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향후 한국과의 군사교류협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8년 합동군사대학교 주부대학 졸업식도 같이 실시됐다. 외국군 군인가족 12명 등 총 27명의 군인가족들에게 졸업장과 상품을 받았다.

    군인가족들은 지난 4월부터 33주간 교양강좌, 요리‧제과‧요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 문화탐방 등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