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A씨, 상습적 ‘성비하’·‘갑질’
  • ▲ 충북미투시민행동이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원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박근주 기자
    ▲ 충북미투시민행동이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원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박근주 기자

    청주 서원대학교가 교내 성폭력 문제로 파문에 쌓이고 있다.

    27일 충북도내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미투시민행동’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학협력단 계약직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담당 직원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미투시민행동은 “A팀장은 여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비하발언과 갑질 행위를 서슴지 않아 피해자인 B씨 등이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원대는 가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원대는 갑질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계약 해지를 중단하고, 피해자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 징계위원회 및 성희롱심의위원회에 젠더(성) 관점의 외부전문가를 포함시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원대는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성희롱·성폭력 종합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미투시민행동에 따르면 A씨는 “옷 벗기 내기하며 고스톱 치는 것은 어떠냐. 교수들을 보며 얼굴 보여주지 마라. 오늘 몸매 끝내준다” 등의 발언을 하며 수치심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북미투행동은 “A씨는 여직원 B씨에게 노골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고, 회식에서 배제하는 등 2차적 피해까지 줬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