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주 신도시 제설작업지연…민원 빗발
  • 조길형 충주시장.ⓒ충주시
    ▲ 조길형 충주시장.ⓒ충주시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24일 제설작업지연과 관련해 “시의 제설대책이 부적절하게 이뤄졌다”고 질타했다.

    조 시장은 26일 열린 현안업무보고회에서 간부들에게 “제절작업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조 시장이 이날 시 간부들을 질책한 것은 서충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으나 제설작업이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날 충주지역에는 시 지역 0.9cm, 시외 5.5cm 등 평균 4.5cm의 눈이 내렸다.

    조 시장은 이날 보고회의에서 “오후에 눈이 그치고 날씨가 풀려 시민불편이 해소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총괄과를 주축으로 관련부서가 협업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지대, 비탈길 등 취약지역의 제설과 관련해 동시다발적으로 정체가 발생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가 총괄적으로 관리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주문하고 “비탈길의 경우 적설로 차가 올라가다 막히면 정체가 이뤄진다. 중간에 되돌아갈 수 있는 회차가 가능한 도로구조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아울러 일기예보에 적설이 예상되면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보고가 선행돼야 하고, 단계별 조치상황과 뒷정리까지 매 순간 보고가 되도록 제대로 된 보고체계의 확립해야 한다“면서 “개선의 첫 걸음은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문제점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제대로 함께 논의해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날 눈이 내리자 오전 9시 20분 대설주의보와 관련 문자를 공무원들에게 보낸데 이어 서충주 기업도시의 본격적인 제설작업은 11시에 시작, 오후 9시20분쯤 마쳤다.

    시는 이날 직원과 도로 관리원 등 41명을 제설작업에 투입했으며 장비는 시청차량 1대와 15t 덤프 2대를 긴급 임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