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 특별감사… 경찰에 고발
  • ▲ 대전시교육청.ⓒ김정원기자
    ▲ 대전시교육청.ⓒ김정원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월 관내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A여고 스쿨-미투’와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여 적발된 성비위자에 대해 해당 법인에 엄정한 처분을 요구했다.

    대전교육청은 21일 “지난 9월말부터 10월 초까지 득별감사를 벌여 재단 측에 중징계 2명, 경징계 3명, 경고 2명, 주의 4명 등 문제의 교사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위반 혐의가 있는 교사 5명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경찰에 고발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SNS 등을 통한 ‘스쿨-미투’로 문제가 된 A여고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명 및 무기명 설문을 실시하고 비위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조사를 벌였다.

    또 일부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강제 추행시도,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및 성차별적 언행과 폭언·강압적 지시 등으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탈행위를 확인했다.

    시 교육청은 “특히, 해당 학교는 매년 성희롱·성폭력·성매매 등 성비위 예방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음에도 일부 교사는 부적절한 언행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 교육 분야의 성폭력·성희롱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지는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안일한 태도로 학생지도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류춘열 감사관은 “이번 특별감사를 계기로 교원 성비위가 근절되길 바라며 향후 상시 감찰을 통해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고 성비위 없는 건전하고 교육풍토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