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전시관’ 사업 본격화…‘오송 활성화’ 날개 달 듯

‘충북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얻으면서 첫 삽을 뜨게 됐다.

20일 충북도는 국토부가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승인, 충북청주전시관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주전시관 사업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오송역’ 인근 20만5000㎡에 총사업비 1698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전시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청주전시관은 지원시설용지 9만5000㎡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176㎡ 규모로 건립되며, 동시에 인근에 3만1000㎡의 상업용지를 동시에 분양한다.

청주전시관이 건립되면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Exhibition) 기능을 갖춰 국제행사 개최를 할 수 있고, 상설 전시 기능을 통해 인근지역 중소기업들의 홍보의 장 역할도 할 수 있다.

충북도는 올 하반기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19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는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후 농림·환경·행정안전부 등 42개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 인·허가 협의를 해왔다.

지난 8월에는 국토부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지난 16일 최종 변경승인을 얻어내 사업 시행이 본 괘도에 오르게 됐다.

충북도는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인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국토부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주전시관이 ‘오송컨벤션센터’로 이미 알려져 있어 KTX오송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송역이 국토의 중심이란 점의 부각시켜 중앙부처, 기업체, 각종 협회, 학회 등 전국적인 기관단체에 홍보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이 전국단위 회의와 행사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할 수 있도록 인지도를 넓히고, B2B(기업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활성화를 위해 호텔, 복합쇼핑몰 등 인프라를 확충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전시관건립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시관 건립에는 천문학적인 사업비용이 수반되고, 사업이 완료된 후 운영과정에서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광역단위 지자체 대부분이 컨벤션센터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도는 컨벤션센터가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사업’이 아니라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해마다 개최하는 충북도의 각종 국제행사나, 청주시의 지역 행사도 이제 컨벤션센터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오히려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이호 산단개발지원과장은 “사업 시작부터 각계각층을 포함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해 청주컨벤션센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청주전시관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