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안위, 12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민태권 “화재시 골든타임 확보 위해 차량 강제 이동시켜야”
  • ▲ 대전시의회 남진근, 민태권 의원.ⓒ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 남진근, 민태권 의원.ⓒ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혜련)는 13일 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족한 소방인력 보강 및 장비확보, 화재발생시 골든타임 확보·소방관폭행 무방비 노출 등의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민태권 의원 (유성구1)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 화재 조치사항과 관련해 “주력 소방차량 보유량이 광주시나 울산시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부족하다. 대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인력을 보강하고 소방장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민 의원은 “대전지역의 화재 피해 중 주택시설 피해가 유독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 주택시설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률을 높이는 한편 관련 홍보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의 화재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주정차량 강제이동을 위한 견인차 구입에 적극 나서야 하며 비상소화장치 추가 설치 및 소형소방차 보유량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진근 의원(동구1)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신속한 화재진압이 어렵다. 차량 진입곤란 주변 지역의 주민들에게 야간 대도로변 주차를 일시적으로 허용하거나 각 지역 학교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소방관들이 구조‧구급활동 중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소방대원 안전을 위해 웨어러블캠 보급량을 늘려줄 것도 주문했다.

    홍종원 의원(중구2)은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다중이용업소 화재발생 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2009년 이전에 설치된 다중이용업소 건물 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대전의 경우 원자력시설과 저유소 주변 화재발생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화재경계지구 지정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면서“특히 중구에는 소방서가 없다. 화재발생시 중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구에 조속한 시일 내에 소방서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성칠 의원(중구1)은 “소방공무원 심리안정 프로그램이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안정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향후 객관적인 설문조사 등 모니터링 실시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공백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화재발생시 주택용 소방시설 화재 감지기가 설치된 주택과 미설치된 주택의 사망률이 큰 차이가 있다”면서 “1년에 2만 가구씩 7년에 걸쳐 화재 감지기 보급계획은 현실성이 없으며 관련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보급완료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