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B/C 2.62…2025억 투입, 2013년 준공
  • ▲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충북도
    ▲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충북도

    충북 오송이 화장품 산업의 메카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그동안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유통과 이벤트에 머물렀지만 생산을 더하게 돼 오송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11일 충북도는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송화장품산업단지는 총사업비 2023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공북리 일원 85만1244㎡에 생산시설을 포함해 지원·주거·상업 용지 등을 갖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대기업중심의 화장품산업단지와 달리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들의 생산기지를 조성해 원료 제조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이 순환하는 거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대해 KDI는 AHP 0.605, B/C 2.62라는 조사 결과를 내, 충북도는 사업 추진 타당, 경제성 확보라는 확실한 사업 결정서를 얻게 됐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는 공공기관이 1000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 시행시 경제성, 재무성, 정책적 평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로 이 조사를 통과해야만 사업을 시행 할 수 있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는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5월 KDI에서 용역을 수행한 뒤 6월 현장실사와 올해 5월 중간보고회, 10월 최종보고회를 거쳤다.

    충북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달부터 산업단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관련 절차를 진행해 2020년 하반기 보상 착수,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오송1·2산업단지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6대 국책기관과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등 우수한 지원시설을 활용해 화장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충북 오송을 K-뷰티 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도 권석규 바이오국장은 “국토중심의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오송 제1·2·3 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경쟁력 있는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으로 충북 오송은 명실상부한 K-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 날 것”이라며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 실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