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농가수익 증대 기여 기대”
  • ▲ 품종보호 출원에 들어간 신품종 장미 ‘타이니스타’.ⓒ충북도농업기술원
    ▲ 품종보호 출원에 들어간 신품종 장미 ‘타이니스타’.ⓒ충북도농업기술원

    가시가 적은 분홍 장미 ‘타이니스타’가 품종보호 출원에 들어갔다.

    8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장미 신품종 타이니스타(Tiny Star)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타이니스타는 분홍색으로 꽃줄기 길이 83cm, 크기 4.2cm 정도의 ‘스프레이’(한 개의 꽃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형태) 장미다.

    이 신품종 장미는 생육이 양호하고 가시가 적은 특성이 있고, 2010년 교배 후, 8년 정도의 육성 과정과 특성 검정을 거쳤다.

    국내 장미 재배면적은 292.9ha로 연간 약 1억 1000만 송이가 생산돼 전체 절화(꺾어 판매하는 꽃) 판매액 중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품종을 재배할 경우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해야 해서 재배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1999년부터 국산 장미 품종 개발이 이어지고 있고, 충북농기원은 현재까지 국산 장미 약 24품종을 보급했다.

    매년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우리 꽃 전시회를 통해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충북농기원 이종원 화훼팀장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프레이 장미는 일본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어 국내 재배 농가들의 외화 획득에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 보급해 국내·외 화훼 시장에서 국산품종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