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충북, 전문대 입학정원 감축률 30.55%로 충청권서 ‘최고’
  • ▲ 이상민 의원이 29일 열린 국감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이상민 의원실
    ▲ 이상민 의원이 29일 열린 국감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이상민 의원실

    지난 10년간 세종시 소재 대학교 및 전문대학 입학정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교육부에서 받은 대학입학정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대학입학정원은 9만7183명에서 8만633명으로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지난 10년간 1만1997명의 입학정원이 줄어 15.38%의 감축률을 보인 반면 대전을 제외한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는 입학정원 감축률이 무려 23%에 육박했다. 

    지역별 정원이 줄어든 곳의 추이를 살펴보면 세종시가 2008년 4627명에서 2018년 2562명으로 무려 44.63%의 정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축률을 보였다.

    이어 충남의 경우도 2008년 3만9668명이었던 정원이 2018년 3만573명으로 22.93% 크게 줄어 전국에서 4번째로 입학정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북은 2008년 당시 입학정원이 2만5599명이던 것이 2018년 2만2066명으로 13.8% 줄었고 대전은 2008년 입학정원이 2만7289명이었으나 2018년 2만5432명으로 6.8%로 비교적 적은 감축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대의 경우 충북이 2008년 8525명의 정원이 2018년도 5921명으로 30.55%의 큰 감축률을 보였고 이어 세종이 1648명 정원에서 1204명으로 26.94%, 충남이 7834명에서6488명으로 17.18% 감소했고 대전은 8945명에서 8014명으로 10.41% 감축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민 의원은 “대학구조조정에 있어 지역별 정원 감축 격차도 심각하지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정원감축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정원감축에 있어 지역균형발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간의 격차해소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4차 산업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문대의 역할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 전문대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