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사고발생률 84.5%↑…부상자 174→264명 51.7% 증가”
  • ▲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기 설치 전과 후 사고율 등 비교표.ⓒ소병훈 의원실
    ▲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기 설치 전과 후 사고율 등 비교표.ⓒ소병훈 의원실

    충북도 내에 설치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기를 설치한 뒤 충북 사고발생률이 84.5%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 갑)은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도내에 197개의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를 설치 후 사고 발생건수가 설치 전보다 84.5%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설치 구간에 대해 설치 전 3년과 설치 후의 사고현황을 경찰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충북의 경우 설치 전보다 사고건수는 116건에서 214건으로 84.5% 증가했고 부상자도 174명에서 264명으로 51.7% 증가했다.

  • ▲ ⓒ소병훈 의원실
    ▲ ⓒ소병훈 의원실
    충북의 대표적 사고 증가 구역은 △충주 드림유삼거리 교차로 △충주 연수주공6단지 옆 교차로 △충주 호암체육관삼거리 교차로 △제천 강저 센트럴코아루 사거리 교차로 △청주 옥산 신촌교상부 교차로 △청주 오송재원아파트3가 교차로 등이다.

    그러나 이 중 사고발생을 이유로 드림유 삼거리는 2016년 1월에, 강저 센트럴코아루사거리는 지난해 11월에 철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병훈 의원은 23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도로 교통의 효율성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며 “특히 사고증가율이 높은 설치 구간에 대해 주민의 요구 등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를 유지해야 하는 곳은 맞은 편 도로에 대한 예방책 강구 등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다발로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곳은 아예 철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